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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소모영에 보내는 답장 [召募營答通]

이는 전령에 대한 답장하는 일이다. 훈장등에게 삼가 소모영(召募營) 사또의 전령을 받아보니 글의 뜻은 하나의 글자에도 교화의 은택이 아닌 것이 없고, 구절마다 폐단을 막고 백성들을 귀화시키려는 깊은 정성이 있다. 백성을 위하면 근본이 공고해지고, 근본이 공고해지면 나라가 편안해진다. 나라가 편안해지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것이고, 나라를 위하는 것이 바로 충의(忠義)이다. 그러니 충의에 어찌 끝이 있겠는가? 우리들도 창의하여 적을 토벌하려는 사람으로서 삼가 위무사와 친군영의 제칙(題飭)을 받들어 이곳에 창의토포소를 설치한 지가 10여일이 넘지 않았다. 순창의 백성이 관포(官捕)와 민포(民捕)를 칭하고 거괴를 잡는다고 빙자하여 밤낮으로 경내를 돌아다니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거리에 방을 걸어 이 무리를 잡으라고 했으나 중간에 농간을 부리는 자가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 전령을 보니 심신(心神)이 상쾌하여 마치 해와 달이 다시 밝아지는 것을 보는 것 같아 어찌나 기쁜지. 본 읍의 공형은 마침 신연(新延) 때문에 한 읍이 텅 비었기에 기꺼이 권장하는 것은 우리 창의토포소에 있다. 전령의 뜻을 베껴서 경내의 거리에 내걸었고 이런 뜻을 너희 사또님께 보고하면 매우 다행스럽겠다.

1894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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