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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창의토포소의 방문 [倡義討捕所榜]

예로부터 영을 세우는 방법에는 가볍지만 무거운 것이 권(權), 무게를 다는 저울이고 짧으나 기다란 것이 도(度), 길이를 재는 자이다. 그래서 위앙(衛鞅)법을 세울 때에 나무를 옮기게 하여 상을 주었고, 손빈(孫臏)은 군대를 운용할 때 아궁이를 줄이는 계책을 썼다. 지금 창의하여 적을 토벌하려는 것이 비록 한미한 선비의 충심이지만, 대장의 위엄을 거행한 뒤에야 공을 이룰 수가 있고 일도 성취할 수 있으며 영도 시행될 수가 있다. 더욱이 위로는 윤음(綸音) 을 받들고, 아래로는 제칙(題飭)을 받들어 거행함에 있어서야 어떠하겠는가? 그래서 우리 같은 미천한 선비들이 외람하게 매번 글로 쓰는 것은 모두 영을 세우려는 뜻이다. 많은 선비들과 각 면의 훈장 및 마을의 두민들은 나라를 걱정하는 처지에서 근심거리로 여기지 말고 일일이 시행하여 대사(大事)를 이루게 한다면 매우 다행이겠다.

一. 참수할 일

一. 전말을 기록할 일

一. 급히 보고할 일

一. 널리 알릴 일

一. 유념할 일

一. 후회할 일

一. 매우 통탄스러운 일

一. 무엄한 일

이것 모두 관장(官長)이 쓰는 문자이지만 감히 우리가 쓴 것은 국사(國事)에 영을 세우려는 것으로 이것을 잘 알아야 한다.

1894년 12월 14일

이것은 널리 알리는 일이다. 윤음을 받고 또 위무사와 친군영이 김기술의 원정(原情)에 대한 제교(題敎)를 받들어 본면의 동각(洞閣)에 창의토포소를 설치하였다. 창의한 사람들이 기탄없이 상의하여 한마음으로 적을 토벌하기로 하여, 원괴(元魁)는 잡고 병기는 일일이 거두어들이자는 뜻으로 방을 내걸기로 하였다. 10여 통을 베껴서 각면에 보내니 통문이 도달하는 대로 모두 방을 내걸고 거행한 전말을 모두 신속히 보고하라. 이것을 잘 헤아리고 유념해서 거행하여 죄를 지어 후회하지 않는다면 매우 다행스럽겠다.

주석
위앙(衛鞅) 진(秦)의 상앙(商鞅)을 말한다.
법을 세울 때에 나무를 옮기게 하여 상을 주었고 사목지상(徙木之賞): 상앙이 법령을 반포할 때 백성들이 믿지 않을 것을 염려하여 세 길 되는 나무를 남문에 세워 놓고 이것을 북문으로 옮기는 자에게 50금(金)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옮긴 사람에게 약속한 상금을 주었다는 고사를 말한다.
손빈(孫臏) 전국시대 제(齊)의 병법가로 손무(孫武)의 후손이다.
아궁이를 줄이는 계책 감조지계(減竈之計): 손빈이 주둔지의 아궁이 수를 점차로 줄여서 군사들이 겁을 먹고 도망간 것처럼 위장하여 위(魏)의 방연(龐涓)을 크게 이긴 고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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